자국 내 시장 축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을 통해 생존길을 찾아나서고 있다. 30일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규동(소고기덮밥) 프랜차이즈 ‘요시노야’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에 새로 매장을 내며 재진출했다. 향후 3년 이내에 20개 매장, 5년내에 100개 매장을 낸다는 목표다. 요시노야는 2000년대 중반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적이 있었지만 매출 부진으로 지난 2009년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급격한 경제 성장 속도와 인구 증가세를 보고 시장 확대를 예상해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한국에도 진출한 유명 사누끼우동 프랜차이즈 ‘마루가메제면’을 운영하고 있는 ‘토리도루’ 역시 최근 말레이시아에 2개 매장을 열어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는 한편, 인도네시아 시장도 올해 첫 진출했다. 토리도루는 2020년까지 두 나라에 각각 10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토리도루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바탕으로 10년 내에 일본 외식업계 1위인 ‘젠쇼 홀딩스(HD)’를 제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마타로’라는 브랜드의 유명 이자카야(일본 선술집)을 운영하는 콜로와이드 역시 현재 진출해 있는 대만에서의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 내 이자카야 업계 시장축소와 경쟁격화 등으로 구조적인 문제점에 봉착한 콜로와이드는 태국ㆍ베트남 등지 국가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일본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이처럼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이유는 인구 감소로 일본 내 외식 시장 축소가 지속됨에 따라 내수 시장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반면 동남아 지역은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맛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일본 소비자들의 깐깐한 입맛에 검증된 메뉴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프=코트라(일본푸드서비스협회 자료 재인용)]김성훈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