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는 하지만, 알람시계 없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이왕 아침을 맞이해야 한다면, 더 즐겁게 일어날 수 있게 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학생이 음식 냄새로 사람을 깨우는 알람 시계를 발명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학생은 집 차고와 학교 화학실에서 시계에 쓰일 여러 가지 향을 개발했으며, 프랑스의 한 마케팅 회사와 엔지니어링 스쿨과 손을 잡고 발명품을 실현시켰다고 외신은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향이 들은 캡슐을 알람 시계 안에 넣고 시간을 맞추면 정해진 시간에 향이 흘러나와 사람을 깨우게 된다. 현재 제공되는 향은 무화과, 바나나, 미국식 아침식사 (베이컨과 오렌지 주스), 유럽식 아침식사 (커피와 크로와상), 초콜릿, 블랙 바닐라, 복숭아와 딸기 사탕, 티트리, 생강, 그리고 페퍼민트다.
음식 대신에 바닷가 향 같은 다른 향도 있으며,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돈 냄새가 나는 향 캡슐도 있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이 알람시계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이미 13만 달러의 자금을 벌었으며, 총 54만 달러를 모으는 게 목표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시계는 현재 최종 단계의 개발을 거치는 중이며 구글과 세계 지적재산권 기구에서 상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시계는 오는 11월 쯤 119달러에 팔릴 예정이며 약 60회 이용할 수 있는 향 캡슐은 하나에 9달러에 팔릴 예정이다.

- 출처 USA 투데이
상윤주 기자/
상윤주 sangyj@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