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들기름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3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통기름 시장에서 들기름 비중은 9.6%를 기록하며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통기름 시장은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나뉘는데, 들기름 시장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60억1800만원)이 전년대비 19.1%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올해 1월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 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들기름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기 위해 ‘건강’ 속성을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들기름을 사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와 좋은 성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또 유명 요리사들이 방송에서 나물무침 말고도 가열요리에 들기름을 자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들기름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13억원 규모에서 올해 15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 앞서 들기름의 인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일본이다. 들기름의 주성분인 오메가3가 치매예방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들기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의 들기름 특산지인 후쿠이현은 들기름 수요에 비해 원재료인 들깨가 부족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 들기름의 원재료인 들깨에는 리놀렌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 및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일본에서 들기름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대일 들기름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1~7월 대일 농식품 수출은 엔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약 7억 달러 기록했지만, 들기름 만은 전년 동기 대비 4758% 증가한 10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연주 기자/


김성훈 paq@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