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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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거나 치즈가 가득 뿌려져 있는 '패스트푸드(fast food)'를 판매하는 매장에서 건강식을 테이크아웃 해 나오는 장면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멕시칸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타코벨히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미 수년전부터 타코벨은 인공적인 첨가물을 줄이고 항생제 없이 기른 닭의 계란을 사용하는 등 체질개선을 해왔다는 것이 타코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코벨이 선보이고 있는 칼로리가 낮은 프레스코 메뉴, 프로틴 함량이 높은 깐티나(cantina) 메뉴, 미국 채식주의협회로부터 인증받은 채식 메뉴도 '건강한 패스트푸드'를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특히 타코벨은 4년 전과 비교해 전 메뉴의 나트륨 첨가를 약 15% 가량 줄였다.

타코벨이 이 같이 건강한 '옵션'을 제공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맛있는 것, 간편한 것, 자극적인 것을 찾는 이들, 그리고 건강한 맛, 영양가 높은 한끼를 찾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매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타코벨의 온라인과 모바일 주문 플랫폼도 주문자들이 간편하게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는' 최적화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령, 고기를 먹지 못하는 이들이 '채식' 메뉴를 클릭하면 타코벨이 제공하는 모든 채식메뉴들이 등장한다. 칼로리가 좀 낮았으면 좋겠다면 타 메뉴대비 최대 50% 지방함량이 적은 '프레스코' 메뉴를 선택, 치즈와 쌀, 사워크림 등의 함량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시스템이 베이컨과 감자, 랜치로 가득찬 고칼로리의 부리또를 만드는데도 이용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커스터마이즈된 결과물의 영양 정보를 구매자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칼로리나 지방을 줄이려는 노력들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타코벨은 '건강하고 신선하다'는 마케팅 캠페인에 주력하는 대신 건강한 선택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영양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영양정보 제공방식은 온라인 FAQ를 통해 타코벨에서 가장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건강'이라는 이슈에 대해 좀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

손미정 기자/


이정환 attom@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