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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식 및 식품 브랜드가 대학교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한국과 달리 중국 대학생들은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교내에는 학교 식당부터 일반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요식업체들이 있다.

중국 홍찬산업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을 대학생의 소비 습관을 겨냥하기 위해 각 식품 브랜드들이 대학 요식업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교내 식당을 통해 대학생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추세는 교내식 품질을 향상시킨 동시에 기업에게도 새로운 발전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대학 외식업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교내 외식업 시장 규모는 2021년 3673억위안(약 73조원)에서 2024년 5440억위안(약 109조원)을 돌파했다. 오는 2025년에는 6000억위안(약 1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지 설문조사에서 삼시세끼 교내식을 사용하는 학생은 34.7%였다. 81.4%의 대학생은 “외식업체 및 식품 브랜드가 대학에서 매장을 열고 유통매장 품목 군을 늘리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학교를 나가지 않고도 다양한 식품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대학 내 외식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 가격, 할인행사라고 꼽았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식품을 먹는 것이 대학생에게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식품사도 대학교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aT 관계자는 “더욱 편리한 배식을 위해 대학 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기업의 과제로 떠올랐다”며 “교내식 예약 주문 시스템을 통해 자리 및 시간을 예약하거나, 무인판매기, 교내 배달 서비스를 통해 제품 주문부터 배송, 수취시간 등을 간소화하는 것이 해당된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