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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내수시장 수요 부족에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현재 중국은 인구 감소로 수요가 줄면서 기존 시장 규모로는 이전과 생산 능력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엔(UN, 국제연합)의 ‘세계인구전망 2022’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중국 인구는 약 13억 명, 2100년에는 약 8억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노동 인구 감소와 임금 비용 상승으로 중국의 ‘세계 공장 인건비 이점’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저임금 국가에 투자해 비용 절감을 모색하며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 새로운 시장과 유통 경로를 개척하는 것도 해외 진출의 주요 목적이다.

특히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이 많아졌다. 2024년 1월~8월까지 중국의 반려동물 제품 수출량은 28만3200톤이다. 작년 동기간보다 22.1% 증가했다.

현재 중국 반려동물 산업은 위탁 생산 제품의 해외 진출, 자본 해외 진출 및 유통 경로 해외 진출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단계다. 위탁 생산 역할에서 브랜드 역할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는 경쟁사인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