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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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 식품 보충제와 기능성 식품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저당과 고단백이 핵심 키워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 조사결과 2023년 독일 식품 보충제(Nahrungsergänzungsmittel) 매출은 약 31억800만유로(약 4조 9184억원)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성장률이 다소 정체됐으나, 여전히 견고한 시장을 유지하는 중이다.

독일 소비자들은 유기농·웰빙 제품을 선호한다. 프로바이오틱 요거트와 같은 기능성 음료와 식품의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다.

개인 맞춤형 영양제 선호도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이나 생활 습관에 맞춘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아울러 식물성 기반의 식품 보충제와 기능성 식품의 인기가 증가하며 환경 보호와 건강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독일의 기능성 식품 기업 TQG는 최근 식품 보충제 분야에서 주목받는 업체다. 2020년 엘리트 스포츠 뉴트리언츠(Elite Sports Nutrients)와 모어 뉴트리언츠(More Nutrition)가 합병해 탄생했다. TQG는 2023년 약 7억유로(약 1조10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QG는 두 개의 대표 브랜드를 운영한다. 모어 뉴트리언츠는 설탕과 지방 대체제를 중심으로 체중 관리 제품을 개발한다. 소용량 맛 분말 제품(Chunky Flavour)가 주력 제품이다. 요거트나 스키르(Skyr), 포리지 등에 첨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엘리트 스포츠 뉴트리언츠는 단백질 파우더, 캡슐, 기능성 식품 등을 중심으로 운동 능력 향상과 근육 강화에 특화된 제품군을 제공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독일 소비자들은 특히 단백질 보충제, 저당 스낵 및 기능성 식품에 관한 관심이 높다”며 “우리 기업들은 한국 전통 원료인 홍삼, 발효식품 등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