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식음료 업계에 단종 제품의 재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기존 세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Z세대에게는 예전 것이 ‘힙하다’라는 인식과 맞물려 확대되고 있다.
단종 제품의 재출시는 크게 두 가지 전략으로 진행된다. 기존 제품을 그대로 출시해 향수에 젖은 쇼핑객을 잡아끄는 방법, 그리고 추억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현대적 맛과 특징으로 새로운 소비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유기농 주스로 유명한 수자 미국 음료업체 라이프사에서수자 라이프(Suja Life)는 단종됐던 슬라이스(Slice) 소다를 재출시했다. 제품은 보다 건강하게 재탄생됐다.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첨가하고, 설탕은 5g 이하로 유지했다. 인공 향료와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제거하고 비유전자 변형(Non-GMO) 재료만 사용했다.
플로리다의 에너지 드링크 회사인 레드콘1(Redcon1)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에 걸쳐 주류를 이루었던 졸트(Jolt) 콜라의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최근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드링크다. 레드콘1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Z세대에겐 오래된 것들이 인기”라며, “이들은 과거 브랜드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다”고 말했다.
리프 브랜드(Leaf Brands)는 아스트로 팝스(Astro Pops), 와키 웨이퍼스(Wacky Wafers), 타르트 앤 타이니스(Tart n’ Tinys) 등 여러 사탕류와 쿠키 브랜드 하이드록스(Hydrox)를 시장에 다시 선보였다. 하이드록스는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오리지널 제형을 그대로 사용했다. 진짜 사탕수수 설탕과 바닐라가 들어 있다.
aT 관계자는 “매출이 줄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보다 단종 브랜드를 찾아 재출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브랜드를 활용하면서도 현재 트렌드를 균형 있게 조화시키는 것이 성공의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