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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북해 해안과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해조류 양식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조류가 식품뿐 아니라 바이오소재, 친환경 플라스틱, 사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대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녹색 금’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자금 지원과 유럽 주요 연구 기관의 참여로, ‘North Sea Farm 1’과 같은 세계 최초 상업용 해조류 농장을 운영 중이다.

North Sea Farm #1은 세계 최초로 해상 풍력단지 내에 조성된 5헥타르(ha) 규모의 해조류 양식장이다. ‘Hollandse Kust Zuid(HKZ)’ 해상풍력 발전단지 내, 즉 해상 풍력 터빈들 사이 공간에 있다. 50m 길이의 플라스틱 튜브로 구성돼 부표와 닻으로 고정돼 있다. 이 튜브 아래 그물에 다시마 등을 양식한다. 이 위치 선정은 해상 풍력단지라는 기존에 활용되지 않았던 공간을 복합 이용(multi-use)한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EU의 지속 가능한 청정 해양 경제 활성화 목표와도 부합한다.

실용적 운영 및 연간 최대 6000kg 해조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농장은 2022년부터 로봇 팔을 이용한 기계식 해조류 수확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이는 세계 최초 기계식 해조류 수확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화된 수확 과정으로 해조류를 절단, 포장하고 작업 선박 갑판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장조사업체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4년 네덜란드 해조류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벨기에,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로 인근 유럽 국가들이다.

현지 관련 업체의 한 직원은 코트라를 통해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해조류 산업은 한국의 전통적인 해조류 양식 및 가공 기술과 상호 보완성이 높아, 양국 간 공동 연구와 글로벌 시장 진출 협력 등 폭넓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