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tch Bros의 쿠키버터 라테 [Dutch Bros SNS]
Dutch Bros의 쿠키버터 라테 [Dutch Bros SNS]

미국 가을 음료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펌킨 스파이스(Pumpkin Spice)’가 올해는 새로운 도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쿠키 버터, 유자 등이 새롭게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쿠키버터맛은 소셜 미디어와 카페 메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는 ‘쿠키 버터 라테’, ‘쿠키 버터 프라푸치노’ 관련 콘텐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Dutch Bros는 2025년 가을 메뉴에서 쿠키버터 라테를 Cookie Butter Latte를 다시 선보인다. 컵 옆면과 음료 위에 쿠키 버터 드리즐이 들어간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바게트 역시 ‘쿠키버터 마끼아또’(Cookie Butter Macchiato) 가을 신상 메뉴로 공개했다. 이는 베이커리 카페 포맷에서도 쿠키 버터가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쿠키 버터는 버터 특유의 풍부한 크리미함과 은은한 스파이스 향이 결합해 소비자에게 향수와 계절적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한다고 진단한다. 캐러멜, 헤이즐넛, 시나몬, 초콜릿 등과 결합할 경우 시즌 음료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자맛을 음료와 디저트에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향료 제조 기업 리오넬 히첸(Lionel Hitchen)측은 “아시아 요리가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해지면서 흑임자, 우베, 유자 등 아시아풍 맛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 기관 Datassential에 따르면, 유자는 지난 4년간 미국 레스토랑 메뉴에 29% 증가했다. 밝고 세련된 시트러스류의 향이 주는 안정감과 친숙함이 인기 요인이다.

글로벌 시럽 전문 기업 ‘모닌’(Monin)은 2025년 ‘올해의 맛(Flavor of the Year)’으로 유자를 선정했다. 모닌의 마케팅 부사장 스타샤 존스턴은 유자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향이 음료와 요리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으며, 풍미, 식감, 시각적 매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재료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자가 유자 레모네이드부터 로컬 허브와 결합한 칵테일까지 다양한 메뉴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복숭아, 코코넛, 블루베리 등 친숙한 과일과의 조합을 통해 계절감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레고리커피(Gregorys Coffee)는 2025년 가을 메뉴 라인업에 ‘유자 피치 마차(Yuzu Peach Matcha)를 공개했다. 유자와 복숭아 시럽을 프리미엄 코코넛 워터와 섞은 뒤, 그레고리 시그니처인 ’마차크림‘(matcha cream)을 올린다. 그레고리 커피는 “밝고 상큼하면서도 활력을 주는 맛이 특징”이라며 “상쾌한 시트러스 풍미에 달콤한 복숭아가 더해져 독창적인 가을 한정 메뉴로 기획됐다”라고 밝혔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