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쌀맛, 치즈감자맛, 육송(meat floss)맛, 군옥수수맛, 우측 하단은  연자맛 [KOTRA 제공]
(왼쪽부터) 쌀맛, 치즈감자맛, 육송(meat floss)맛, 군옥수수맛, 우측 하단은 연자맛 [KOTRA 제공]

베트남에서 현지화·유통 다변화로 K-푸드 시장이 자리를 잡았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특히 과자 등 스낵류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Orion)은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쌀과자 ‘안(An)’에 기존 육송(meat floss)맛, 연자맛(2024년), 군옥수수맛(2025년)을 신규로 출시했다.

라면·떡볶이 등 인스턴트 스낵 제품도 인기 품목이다. 팔도는 베트남 시장 특성에 맞춘 저가형 라면 및 짜파게티 등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농심과 삼양은 신라면, 불닭볶음면, 열라면 등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에서 10년 이상 한국 식품을 판매해 온 한 현지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최근 베트남 내 한국 식품의 인기가 해마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제는 한국 음식이 현지인의 일상적인 식문화 속에 깊숙이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K-푸드는 단순한 음식 소비를 넘어 한국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문화 소비재’로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식품시장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통 부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차팥맛’, ‘수박맛’, ‘레몬콜라맛’ 등으로 현지화한 오리온 ‘초코파이’ [코트라 제공]
‘녹차팥맛’, ‘수박맛’, ‘레몬콜라맛’ 등으로 현지화한 오리온 ‘초코파이’ [코트라 제공]

GS25·K-Market 등 한국계 유통망 확장과 전자상거래의 성장으로 K-푸드 접근성도 크게 높아졌다. GS25는 지난 2018년 남부 호치민에 1호점을 개점한 뒤 155개까지 확장했다. 지난 3월에는 하노이 바딘·호안끼엠 등 주요 지역에 최초로 6개 매장을 열었다.

베트남 내 주요 한국계 유통채널로는 K-Market, 롯데마트, 이마트, GS25 등이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대형마트 형태로, K-Market과 GS25는 슈퍼마켓·편의점 형태로 운영한다. 일부 한국계 마트는 진출 초기 한국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점차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하며 한국의 ‘쇼핑경험’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