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최된 독일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서 무알코올 맥주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말~10월 초 뮌헨에서 약 2주간 열린다.
그동안 축제에서는 라거, 헬레스 등 고도수 맥주가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주요 대형 양조장(파울라너, 하커프쇼어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판매 부스에서 논알코올 맥주를 제공했다. 특히 ‘알코올 없이도 즐기는 축제’라는 주제로 ‘논비어 옵션’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옥토버페스트는 ‘2024년 리포트’에서 “논알코올 맥주가 젊은 세대와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맥주 강국’인 독일은 최근 논알코올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독일의 논알코올 맥주 시장은 2020~2024년 동안 매년 7% 이상씩 성장했다.
옥토버페스트는 비건(vegan·완전 채식) 푸드와 글로벌 퓨전 메뉴도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올해 현장에선 비건 소시지, 비건 버거, 콩 슈니첼 등 다양한 식물성 메뉴가 제공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옥토버페스트는 더 이상 전통적인 맥주·소시지 축제에 머물지 않고, 건강·비건·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는 플랫폼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업체는 논알코올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저열량· 비건 스낵’을 새롭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움말=김홍승 aT 프랑크푸르트지사]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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