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식품 시장이 장 건강(gut health)의 시대에 진입했다. 트렌드를 이끄는 식품은 캐피어, 콤부차, 그리고 김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식품 유통 전문지 더그로서(The Grocer)는 이같이 진단하면서 지나가는 유행에 그치지 않고 식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와 시장조사기관(Vypr)이 영국 소비자 2000여 명에게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식품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강 기능 표시는 ‘장 건강 개선(28.3%)’으로 나타났다. 면역력 증진(19.1%), 수면에 도움(16.7%)이 뒤를 이었다.
장 건강 트렌드의 대표 주자는 케피어(kefir)다. 케피어는 케피어 그레인(kefir grain)을 사용해 우유를 발효한 음료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캅카스산맥 인근 지역에서 주로 소비되었으나, 최근 유럽에서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Biotiful Gut Health은 영국 케피어 시장의 주요 브랜드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유제품 대기업 뮐러(Müller UK & Ireland)에 인수됐다.
덴마크 기반 다국적 기업 알라푸드(Arla Foods)는 장 건강에 집중한 ‘Arla Cultura‘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비앙, 볼빅 등을 소유한 프랑스 기반 다국적 기업 다논(Danone)의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Activia)는 작년에 처음으로 케피어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콤부차(kombucha)와 프리바이오틱 소다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발효 식품인 김치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절임류 및 발효 식품 브랜드 바데즈(Vadasz)는 지난 9월 김치 기반 딥 소스 2종(Kimchi Houmous Dip, Super-Beet Kimchi Dip)을 출시했다. 김치 케첩에 이어서 내놓은 김치 활용 제품이다.
굿 퍼멘테이션(Good Fermentation)은 영국 Surrey 지역에서 김치와 콤부차를 만드는 소규모 생산자다. 물냉이(watercress), 해초(Cornish seaweed), 양배추(white cabbage)를 사용한 김치 3종이 있으며, 현재 계절 한정으로 호박·무(pumpkin & mooli)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물냉이 김치는 2025년 Farm Shop & Deli Product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