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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컵라면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코트라(KTORA)가 전했다.

현지 인스턴트 누들 시장에서 봉지라면(pack noodles)은 전체 시장의 약 60~65%를 차지한다. 가격 민감성이 높은 가족 단위 소비자와 학생들에게 저렴한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반면 컵라면(cup noodles)은 시장의 약 20~25%를 차지하지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주로 도시 지역의 젊은 소비자층과 직장인들이 빠르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해서다. 봉지라면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꺼이 비용을 낸다.

현지에서 나타나는 두 가지 트렌드를 살펴보면, 우선 저지방·고단백·채식주의 옵션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둘째, 기존의 치킨·마살라 맛 외에 매운맛(Samyang), 해산물 맛, 똠얌(Mama) 등 새롭고 이국적인 프리미엄 맛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방글라데시 라면 시장의 경쟁은 가격대를 기준으로 ‘일반 시장(mass market)’과 ‘프리미엄 틈새시장(premium market)’으로 나뉘고 있다. 일반 시장은 Maggi, Mr. Noodles, Cocola 등 현지 생산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가격 경쟁력, 대용량 패밀리팩 제공, 강력한 현지 유통망을 무기로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프리미엄 틈새시장은 삼양과 농심 등 한국 브랜드와 Mama 등 일부 태국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한류의 영향과 독특하고 강렬한 맛을 앞세운다. 가격은 더 비싸지만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젊은 도시 소비자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수입 브랜드는 주로 컵라면이나 소용량 팩 형태로 유통되며, 가격보다는 맛과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방글라데시 라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은 한류에 익숙한 젊은 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운맛, 해물맛 등 프리미엄이면서도 특색 있는 맛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리고 말했다. 이어 “저염, 비(非)유탕면(non-fried), 고단백 등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리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