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스타벅스 [123RF]
중국 내 스타벅스 [123RF]

스타벅스가 중국 투자자 보위캐피탈(Boyu Capital)과 전략적 협력을 합의하고, 중국 시장 내 소매 사업 운영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보위캐피탈이 합작 기업 지분의 60%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재 스타벅스의 중국 매장은 7000여 개에 달한다. 전 세계 매출의 약 8%를 중국에서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스타벅스 중국 사업은 플러스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기준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에 그쳤다. 이는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률 30~40%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보위캐피탈은 2011년 홍콩에서 설립된 홍콩계 사모펀드다. 스타벅스는 보위캐피탈과 손잡고 중국에 있는 매장 8000여 개의 공동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현지 매장 수를 최대 2만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근 루이싱, 쿠디 등 로컬 브랜드가 중국 커피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 디지털 기반 운영 등을 무기로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마오타이 라테, 코코넛 밀크 라테, 치즈크림 버블티 등 새로운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운영 모델도 혁신적이다. 디지털 앱 기반 주문과 배달 및 픽업에 최적화된 소형 매장 전략을 구사한다. 자체 앱 주문 후 매장에서 바로 픽업하는 방식과 메이투안, 어러머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한 외부 배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루이싱은 지난 2023년 2분기 기준 62억140만 위안(약 1조28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내 최대 매출액을 올린 커피 체인으로 부상했다. 중국 내 점포 수도 올해 1분기 기준 루이싱은 2만 곳을 넘어섰다. 스타벅스 매장 수는 3위를 기록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