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123RF]
월마트 [123RF]

지난 9월 월마트(Walmart)가 연내에 남아공에 첫 매장을 개점했다. 월마트 이름을 직접 내건 직영 리테일 매장을 아프리카 최초로 개점하게 된 것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남아공은 실질 소득 감소와 고물가로 가격 중심 소비패턴이 강화된 시장이다. 월마트의 진출로 남아공 유통시장 빅3 체제도 달라지고 있다. 시장 1위 샵라이트(Shoprite) 그룹은 온라인 유통 및 라스트마일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PB 라인 강화와 같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고소득층 및 충성고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유통망인 픽엔페이(Pick n Pay)는 2023~2024년 구조조정 이후 2024~2025년을 기점으로 신규 브랜드 도입, 매장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며 반등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월마트의 남아공 직접 진출이 가져올 가격경쟁 심화를 의식해 단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식품군 확보, 중기적으로는 다양성, 차별성, 고객경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하는 중이다.

특히 한국 식품군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코트라 요하네스버그무역관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남아공 현지 유통기업 K사와 협력해 픽엔페이 주요 매장에 약 80종의 한국 식품을 신규 입점시켰다. 소스류, 면류, 스낵, 고추장, 음료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K-푸드 전용 코너가 설치됐다. 한국 대표 길거리 음식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돼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K-푸드 론칭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픽엔페이 카테고리 담당자는 코트라를 통해 “한국 음식이 회사의 ‘Taste of the World’ 글로벌 식품 전략에서 이탈리아, 멕시코, 태국 음식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고 전했다. 특히 “달콤하면서도 매콤하고 강렬한 맛, 건강한 이미지, 메뉴의 다양성은 K-푸드를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식문화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