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윤리적 소비와 친환경적 식습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기에 푸드테크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식품 산업 전문지 푸드 내비게이터가 주목할 만한 유럽 푸드테크 업체를 선정했다.
Biomara는 2025년 푸드 내비게이터가 주최한 ‘글로벌 푸드테크 어워즈(Global Food Tech Awards)’에서 유럽·아프리카 지역 1위, 전체 2위를 차지한 영국의 스타트업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방식으로 해조류를 가공해 식품 원료로 만든다. 대표 제품인 Seafibrex, Thalivra는 분말 형태로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된다. 빵이나 소시지와 같은 일반 식품에도 첨가되어 맛을 변형시키지 않고 식이섬유·칼슘·칼륨·마그네슘을 더해 준다.
Clean Food Group 역시 영국의 스타트업으로, 정밀 발효 기술을 사용해 기능성 유지류를 제조한다. 대표 제품인 CLEANOil, CLEANFat은 음식물 쓰레기와 non-GMO 효모로부터 얻은 기름과 지방이며 팜유·대두유와 같은 전통적인 유지류를 대체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Clean Food Group에 따르면 자사 제품은 전통적인 유지류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10%에 불과하다. 현재 한 번의 발효 공정으로 유지류 2톤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수준까지 도달했다
Polysense는 벨기에의 푸드테크 기업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식품 제조 공정을 최적화한다. 불량품을 선별하는 Polysense Quality Assistant,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손실량을 최소화하는 Virtual Process Assistant 등 식품 생산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7개국 식품 제조 기업 24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Kyomei는 식량 위기에 대응해 농업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진 영국 스타트업이다. 농장에서 작물을 수확할 때 버려지는 나뭇잎에 주목했다. 분자 농업(molecular farming) 기술을 기반으로 나뭇잎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식품 원료로 가공한다. 이는 농부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이 되는 동시에, 폐기물을 저감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Kyomei의 루비스코 단백질(Leaf Rubisco Protein)은 가공식품 생산에 필수적인 유화제, 안정제, 겔화제 등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Foreverland Food는 카카오를 사용하지 않고 초콜릿을 만드는 이탈리아 기업이다. Choruba는 초콜릿의 풍부한 맛을 구현해 내는 동시에, 기존 초콜릿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환경적 부담에서 자유롭다. 주재료는 지중해산 캐롭(carob) 열매, 병아리콩, 호박씨 등 수급이 안정적인 작물이다. 현재 밀크·다크·화이트 초콜릿 맛 Choruba를 판매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