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기업들이 2026년 시장의 성장을 보수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는 주요 사업 카테고리에서 매출 성장률이 1~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네슬레 USA의 마티 톰슨 CEO는 커피·코코아 등 일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수혜를 보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회복을 기대하지만, 향후 1~2년 안에 반등을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새로운 홍보 방식과 더 저렴한 가격대의 소포장 제품 등을 통해서다. 네슬레는 지난해 단품 핫포켓 제품을 출시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소비자 유입에 성공했다. 피자 제품군에서도 가격 대비 가치를 재조정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했다.
또 외식 빈도가 줄어든 소비자를 겨냥해 ‘디지오르노 우드 파이어드 스타일 크러스트 피자’를 선보이며, 집에서도 레스토랑급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펩시코와 제너럴 밀스 등 일부 기업은 직접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다. 제너럴 밀스는 북미 식료품 제품의 약 3분의 2 가격을 인하해 물량 반등을 끌어냈지만, 연 소득 10만 달러 이하 소비자들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켈라노바는 단백질 열풍에 맞춰 ‘팝타르트 프로틴’을 출시하고, 공급망과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니코 아마야 북미 사장은 “현재 환경에서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접근성·가격·적정 용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켈라노바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추가 비용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마야 사장은 “우리는 항상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 구조를 점검한다”며 “지금은 매우 치열한 경쟁 환경”이라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