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미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개설한 리얼푸드 사이트 메인페이지
연방정부가 미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개설한 리얼푸드 사이트 메인페이지

미 연방정부는 지난 1월 영양 및 건강 정보 웹사이트인 리얼푸드(RealFood.gov)를 개설하고, 개정된 식이 권장안을 발표했다. 곡류를 시작으로 채소와 과일, 유제품과 육류·달걀·생선, 기름·당분 순으로 구성되던 기존 식품 피라미드를 완전히 뒤집은 역피라미드 형태로 제시했다. 새로운 식품 피라미드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채소와 과일의 비중을 식단 구성에서 가장 높이고, 통곡물의 비중은 가장 낮게 설정할 것을 권고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의 식단 권고안 개정은 단순한 영양 가이드라인의 변경을 넘어 식품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진짜 음식(Real Food)’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식품 피라미드는 초가공식품 중심의 기존 시장 구조를 재편하고, 단백질·지방·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한 건강식 시장의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발효식품과 단백질 강화 식품, 저가공 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에서 김치가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명시된 것은 한국 식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치를 비롯해 장류, 발효음료, 유산균 스낵 등 이른바 ‘K-웰니스 푸드’는 미국 내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물 기반 단백질과 저당·고단백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한국 식품 기업에는 대체육, 단백질 강화 스낵, 통곡물 기반 간편식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기회가 열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컨설팅 기업 A사 식품 산업 담당자는 코트라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은 영양 균형과 천연 원료 중심의 제품 콘셉트, 발효 기술을 활용한 장 건강 솔루션, 단백질 함량 강화와 저가공 제품화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