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용 화식사료 [The grateful pet 제공]
강아지용 화식사료 [The grateful pet 제공]

싱가포르에서 건식 사료 대신 신선한 재료를 불에 익혀 만든 ‘화식(火食) 사료’가 펫푸드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고온으로 가공된 기존 사료보다 영양소 파괴가 적고 소화가 잘되어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이 주된 배경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현지의 화식 전문 업체들은 전통 의학, 반려동물별 맞춤형 영양 등을 결합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펫푸드업체 봄봄(BOM BOM)은 독자적인 영양 분석기를 통해 반려동물의 나이, 체중, 알레르기를 분석한 맞춤형 식단을 제안한다. 생애주기별로도 적절한 사료량을 안내해 준다. 미국사료검사공무원협회(AAFCO), 미국국립연구위원회(NRC) 등 국제 영양 기준 준수를 통해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새로운 조리법이나 다양한 기술도 접목되고 있다. 영양소 보존을 위한 수비드 공법, 저온 조리 후 급속 냉동, 산화 방지를 위한 진공포장 등이다. 또 항생제·호르몬 무첨가 육류를 사용하거나 악어·캥거루 등의 희귀 단백질을 활용하기도 한다.

aT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화식 사료 시장은 신선육 위주의 현지 조달형 모델이 강세지만, 화식 사료 위에 뿌려 먹는 영양제 등도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업체에는 화식 트렌드와 결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영양제나 사료 위에 뿌려 먹는 토퍼(Topper) 시장이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