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신이 ATT점 한식 메뉴 [업체 홈페이지]
BHC 신이 ATT점 한식 메뉴 [업체 홈페이지]

한국의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대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BHC는 2024년 말 대만에 진출한 이후, 올해 2월 타이베이 핵심 상권인 신이구(Xinyi District) 내 복합 쇼핑몰 ‘ATT 4 FUN’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이번 출점은 대만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현지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신이 ATT점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Z세대를 겨냥한 ‘소셜형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운영한다. 특히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총 26종의 신규 한식 메뉴를 도입했다. 대표 메뉴인 ‘뿌링클(현지명 별별치킨)’을 중심으로, 여러 명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BHC 치킨 파티 플래터’를 출시해 그룹 소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로제 떡볶이, 옥수수 치즈 김치전 등 현지 젊은 층 선호도가 높은 퓨전 메뉴를 추가했다.

조리 방식에서는 한국 본사의 2단계 튀김 공법과 냉장육 사용 원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닭 다리살 위주로 부위를 구성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품질 신뢰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 구성으로 시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BHC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해 K-컬처를 접목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뷰티 브랜드 ‘ilso(일소)’와 협업해 스페셜 케어 세트를 증정하는 등 K-푸드와 K-뷰티를 결합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매장 내 전용 포토부스를 운영해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했다. 특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기간에는 응원석을 마련해 스포츠 이벤트와 외식을 결합한 공간으로 활용했다.

aT 관계자는 “BHC의 이번 신규 출점은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K-푸드와 K-라이프스타일의 결합’이라는 전략적 진화를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K-푸드가 식품 소비를 넘어 K-뷰티, 스포츠, 체험형 콘텐츠 등 K-컬처 전반과 결합할 때,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참여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부연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