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na Mall in Dubai, UAE [123RF]
Marina Mall in Dubai, UAE [123RF]

이란 공습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식품시장에서는 일부 신선 농산물 가격 상승과 소비자 심리 변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식품 공급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이번 분쟁 이후 가장 먼저 나타난 변화는 신선 농산물 가격 상승이다. 최근 주요 현지 보도에 따르면 채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장보기 비용 증가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으로 항공 및 해상 물류가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식품 공급망 불안이 제기되자 유통업체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UAE 최대 유통기업 중 하나인 LuLu 그룹은 신선 농산물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인도에서 약 8만 kg의 농산물을 항공으로 긴급 수송했다.

현지 대형 슈퍼마켓을 방문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매장은 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 신선식품과 수입 식품도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대규모 사재기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 언론 조사와 유통업계 확인 결과에 따르면 주요 슈퍼마켓에서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장보기 패턴이 유지되고 있다.

한 식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UAE가 글로벌 공급망과 국내 생산을 결합한 식품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식품 공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T 관계자는 “UAE가 식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동 지역 분쟁이 장기화할 때 물류비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식품 가격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UAE 식품시장은 공급 안정성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가 핵심 정책 및 시장 대응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