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16년 옥수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농림부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발간한 주요작물 생산 보고서는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이 전년도 옥수수 생산량 136억100만 부셀에서 11% 증가한 150억9300만 부셀(BUS)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달 예측치 151억5300만부셀보다는 6000만부셀 떨어진 양이지만 지난해 생산량에서 14억9200만 부셀 늘어난 수치다.

9월 예측량대로 생산이 이뤄질 경우, 미국 현지의 옥수수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 2012년 이래 미국의 옥수수생산량은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이처럼 옥수수 생산량이 급증한 것은 올 여름 기상조건이 좋았기 때문이다. 옥수수 외에 밀과 콩 등 밭작물도 생산량이 부쩍 늘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콩 생산량이 지난달보다 7% 상승한 42억100만 부셀로 예측했다.

이는 옥수수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옥수수 선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13% 하락했다.

미국 농장 소득도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미 농무부는 올해 미국 전체 농가 소득이 전년대비 11.5% 하락한 71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농가는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농기계 및 비료, 곡물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8월 초 트렉터 공급업체인 디어앤드코(Deer&Co)는 농업용 트랙터와 콤바인 생산을 줄일 계획이다. 세계 최대 곡물 기업인 카길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곡물 가격 하락에 영업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미국 농업의 상징적인 곡물로 꼽힌다. 미국 내 많은 식료품들이 옥수수 전분을 사용해 만들어지고, 가축 사육에도 사용된다. 이에 미국 내수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는 현재 복수의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미국 옥수수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경우, 세계 옥수수 가격이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김성우 기자 /


김성우 zzz@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