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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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스카치 위스키 수출량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스카치 위스키는 브렉시트가 시작되면 수출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 왔다. 올 상반기 판매량도 감소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반기 수출액은 이런 분석을 뒤집었다.

영국의 음식 전문매체인 푸드매뉴팩쳐러는 스카치 위스키 연합(SWA · The Scotch Whisky Association)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6년도 상반기 SWA가 공급하는 스카치 위스키 수출량이 5억3300만 병에 달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수출량 5억1700만 병에서 3.1% 증가한 수치다. SWA의 전세계 스카치 위스키 수출량은 지난 2013년 이후 매해 감소해 왔다.

SWA는 전 세계에 거점을 둔 11개 위스키 제조업체들의 연합이다. 하지만 존 헤이그(John Haig), 조니워커(Johnnie Walker) 등 대부분의 참가 업체가 영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해 스카치 위스키 전 세계 유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던 이유다. 브렉시트가 촉발한 경기와 통화의 불안전성으로 인해 스카치 위스키 가격이 치솟아 유동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여겨져 왔다.

올해 상반기 SWA가 생산한 스카치 위스키는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SWA 업체들의 스카치 위스키의 상반기 대인도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4300만파운드(£43M) 규모에 달했다.

고무적인 결과에 대해 데이비드 프로스트 SWA 이사는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장인정신을 부각시키고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SWA의 스카치 위스키의 향후 성장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브렉시트를 앞둔 스카치 위스키 업계의 전망은 어둡다. SWA도 향후 유럽연합(EU)과 영국연방 간의 위스키 거래액 추이가 유럽 위스키 수출액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한 SWA 관계자는 "브렉시트 투표가 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수출업자들의 밥줄, 그리고 EU와 영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스카치 위스키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긍정적인 기회들이 사라져 버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브렉시트에서 촉발된) 국제적인 불확실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스키 수출량의 증가에도 위스키 수출로 인한 과세액(customs value of shipments)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위스키로 인한 과세액은 1조7000억 파운드(£1.71bn)로 지난해 상반기 17억1000만 파운드(£1.71bn)에서 1% 감소했다.

김성우 기자 /


김성우 zzz@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