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맛이 나는 ‘오레오 & 방탄소년단 한정판 쿠키’ [오레오 제공]
호떡맛이 나는 ‘오레오 & 방탄소년단 한정판 쿠키’ [오레오 제공]

영국에서 글로벌 식품·외식기업이 한국의 맛을 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네슬레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매기(MAGGI)는 지난 6월 영국에서 고추장 비프(Gochujang Beef), 김치 치킨(Kimchi Chicken), 스파이시 치즈(Spicy Cheese) 등 한국식 면제품 3종을 출시했다. 각 제품에는 별도의 매운 소스를 제공해 소비자가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채소와 단백질 식재료를 추가해 한 끼 식사로 즐기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이번 출시에서 주목할 점은 고추장이나 김치를 한정판 맛으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제품군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제품명에도 고유명사인 ‘고추장(Gochujang)’과 ‘김치(Kimchi)’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한국 식재료를 핵심 콘셉트로 내세웠다.

스팸(SPAM)은 7월 영국의 대형 할이점인 애즈다(ASDA)를 통해 기존 제품에 고추장을 더한 ‘스팸 고추장(SPAM Gochujang)’을 출시했다.

영국 외식 체인 와가마마(Wagamama)는 삼양식품과 협업해 불닭 소스를 활용한 비빔밥과 치킨윙 메뉴를 선보였다.

또 오레오(Oreo)는 BTS와 협업해 한국의 길거리 간식인 호떡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쿠키를 8월 출시했다. 한국 음식이 디저트와 스낵 제품 개발의 아이디어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aT 관계자는 “영국의 사례들은 K-푸드가 특정 수입식품의 범주를 넘어 현지 제품 개발에 활용되는 하나의 맛과 콘셉트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