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감미료 사용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제로 슈거(Zero Sugar)’표시 식품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리퀴드 데스(Liquid Death)와 데이비드 프로틴(David Protein) 제품 역시 관련 소송의 대상이 됐다. 주요 쟁점으로는 감미료인 알룰로스(Allulose)가 지목되고 있다.
소송에서 소비자 측은 알룰로스가 함유된 제품에 ‘Zero Sugar’와 같은 표시를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단당류(monosaccharide)로 단맛을 내기 위해 식품에 사용되고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Zero Sugar’라는 표현을 제품에 당류(sugars)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양성분표상의 당류 표시(sugar declaration)와 소비자가 포장 전면(the front of package)을 통해 인식하는 제품의 특성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소송의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미국 설탕산업협회(Sugar Association) 역시 감미료 표시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미국 FDA에 감미료(non-sugar sweeteners)에 관한 보다 투명한 표시를 요구하는 청원에 추가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청은 2020년 약 3만 명이 참여한 청원에 이어 제출된 추가 요구다. 미국에서 감미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 반영돼 있다.
협회가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감미료에 관한 달라진 소비자 인식이 확인됐다. 지난 4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82%는 감미료보다 실제 설탕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어린이에게 제공되는 식품에 대해서는 85%가 감미료보다 설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소비자의 87%는 자신이 섭취하는 식품에 감미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알고 싶어했다. 그러나 66%의 소비자는 현재 성분표에 표시된 화학적 명칭만으로 해당 성분이 감미료인지 정확하게 식별하지 못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