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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레이트(UAE) 커피 시장은 전통적인 커피문화와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동시에 소비자 취향도 세분되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 싱글 오리진, 캡슐 등 제품군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디카페인 역시 하나의 세부시장으로 주목받는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UAE 디카페인 2026~2033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3.7%로 예상된다. 이는 중동·아프리카(MEA)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UAE가 지역 내 디카페인 커피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커피 소비가 일상화된 UAE에서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서도 커피의 맛과 향은 즐기려는 소비자층이 디카페인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녁 시간에도 커피를 즐기거나 카페인 섭취량을 스스로 관리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디카페인이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UAE에서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를 중심으로 디카페인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라바짜(Lavazza), 스타벅스(Starbucks) 등은 기존 커피 제품군에 디카페인 제품을 함께 구성하고 있다. 제품 형태도 인스턴트, 원두·분쇄커피, 캡슐 등으로 나뉜다.

까르푸(Carrefour), 룰루 하이퍼마켓(Lulu Hypermarket), 유니온쿱(Union Coop) 등 주요 대형 유통 매장을 통해서도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현지 커피업계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UAE에서 디카페인을 찾는 소비자들도 일반 커피와 마찬가지로 맛과 향, 원두의 품질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디카페인이라는 기능적 특성만으로 접근하기보다 기존 커피와 비교해도 만족할 수 있는 풍미와 품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업계와의 접점으로 전문 전시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동 지역의 주요 커피 전문 전시회인 월드 오브 커피 두바이(World of Coffee Dubai)는 원두·로스팅부터 커피머신과 관련 장비까지 커피산업 전반을 다룬다. 2027년 제 6회 행사는 1월 26~28일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