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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나라 인도에서 스페셜티 커피가 떠오르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특히 스페셜티 에스프레소 블렌드, 단일 산지 필터 커피, RTD 콜드브루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가공 방식 자체가 마케팅 요소가 됐다는 것이다. 워시드, 내추럴(햇볕 건조), 허니 프로세스에 더해 실험적인 무산소 발효까지, 로스터가 독특한 풍미를 만들고 프리미엄 가격을 받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인도 농장에 더 정밀한 습식가공·발효 제어 설비 수요를 만들어내는 변화이기도 하다.

인도 스페셜티 브랜드도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블루 토카이는 지난해 자금의 일부를 두바이와 일본 진출에 배정했다. 아라쿠 커피는 이미 일본, 한국, 프랑스에 단일 산지 원두를 수출하고 있다.

현지 스페셜티 카페 체인 A사의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이 즉석음용(RTD) 콜드브루를 빠르게 소비하면서도 스페셜티 특유의 풍미를 깐깐하게 따지고 있어, 원두의 맛을 지키면서 유통기한까지 늘려줄 수 있는 고기능성 연포장 및 패키징 기술이 매우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카르나타카 커피 산지에 기반을 둔 가공설비 수입·유통사 C사 관계자는 “현지 농장이나 큐어링 공장들이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고가의 유럽·미국산 장비를 들여오고는 있지만, 정작 수확기나 성수기에 잔고장이 발생하면 부품 조달과 사후 서비스(A/S)가 너무 느려 현장의 원성이 자자하다”며, “한국 기계 설비 기업들이 우수한 자동화 제어 기술을 앞세우는 동시에 현지 제조사와의 합작을 통해 즉각적인 A/S망만 확실히 보장해 준다면, 바이어들의 교체 수요를 단숨에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