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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수제 빵’을 선호하던 중국의 젊은 층이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냉동 베이커리 매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에어프라이어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냉동 베이커리 매장은 크게 두 진영으로 나뉜다.

하나는 ‘루볜피피’, ‘자오안동동’ 같은 베이커리 팩토리 숍이다. 냉동 쇼케이스가 마치 빵 박물관처럼 빼곡히 채워져 있다.

다른 하나는 상하이의 오랜 명가 ‘애플 가든’처럼 무스, 도라야키, 롤케이크를 모두 냉동 라인업에 합류시킨 기존 강자들이다. 2위안(약 400원)도 안 되는 베이글로 ‘상하이 물가’를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장강 삼각주 지역에 집중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베이징은 규모가 약간 작지만 ‘궈췐’, ‘711’ 및 교외의 공장 매장들도 앞다투어 냉동 빵을 출시하고 있다.

카페에서 몇십 위안을 호가하는 치즈 케이크는 냉동 매장에서 9.9위안(약 1980원), 20~30위안씩 하던 카늘레는 베이커리 팩토리 숍에서 3위안(약 600원)에 판매된다.

aT 관계자는 “실제 현지 내 많은 빵집의 반죽 자체는 냉동 반제품이다. 점원은 단지 다시 굽기만 한 뒤 ‘수제’ 간판을 거는 경우가 많다”며 “비싼 ‘갓 구운 빵’이 공장 매장의 1.9위안짜리 베이글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에 소비 관념은 ‘분위기 지불’에서 ‘포만감 기능 지불’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편리성도 영향을 미쳤다.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에어프라이어에 몇 분만 데우면 된다.

aT 관계자는 “중국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양극화와 실용주의 소비 트렌드에서, ‘가성비 베이커리’는 현재 중국 외식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