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K-푸드를 접하기가 한층 쉬워졌다. 까르푸(Carrefour), 델레즈(Delhaize), 알버트 하인(Albert Heijn) 등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산 식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라면과 김치뿐 아니라 냉동만두, 떡볶이 등 제품군도 다양하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알버트 하인 벨기에는 오푸드(O’Food)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의 불닭 떡볶이도 상품 목록에 올라와 있다. 영풍의 요뽀끼(Yopokki) 역시 짜장, 김치, 매콤달콤 맛 등 여러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냉동식품으로는 비비고 만두가 여러 유통망에서 확인된다. 알버트 하인과 델레즈, 까르푸 벨기에는 닭고기와 채소, 불고기, 비건 한국식 바비큐 등 다양한 맛의 만두 제품을 판매 중이다.
벨기에 일반 유통망에 들어간 한국 제품을 살펴보면 조리가 간단한 제품이 많다. 알버트 하인에서 판매 중인 O’Food 떡볶이는 5분 안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을 제품 특징으로 소개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 떡볶이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 식품의 유통 경로를 보면 한국에서 벨기에 유통업체로 바로 납품하는 방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버트 하인에서 판매 중인 O‘Food 떡볶이의 공급업체는 네덜란드 캄펜에 소재한 아시아익스프레스푸드(Asia Express Food)다. 삼양식품 불닭 떡볶이의 공급업체도 네덜란드의 Heuschen & Schrouff OFT로 표시돼 있다. 비비고 제품 가운데 일부는 독일의 CJ Mainfrost Foods를 통해 공급된다. 우리 기업 제품이 네덜란드 수입업체나 유럽 내 생산 거점을 거쳐 벨기에 소비자에게 유통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벨기에에 처음부터 별도의 수입과 물류 체계를 갖추기보다, 네덜란드나 독일 기업 가운데 이미 베네룩스와 서유럽 식품 유통망을 갖춘 수입업체와 협력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