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 소비의 새로운 키워드로 ‘타임 세이빙’이 부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는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집 안팎에서 식사 준비와 구매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식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간편한 식사, 스낵의 식사 대체, 온라인 식료품 구매와 모바일 주문 확대 등 식품 선택 전반에서 편의성과 시간 효율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식품 선택에서도 ‘편의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ircana는 조리된 식품, 외식 메뉴, 휴대가 간편한 제품 등이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단순한 가격을 넘어 소비자의 시간과 노력을 얼마나 줄여주는지까지 확대되고 있다.
시간 절약 수요는 가정 내 식사 준비시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Circana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세대에서 저녁 식사의 절반 이상이 15분 이내에 준비되고 있다. 전체 주요 식사 가운데 준비시간이 5분 미만인 비중은 33.3%로 2021년의 32.7%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저녁 식사의 54%는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간편식이거나 별도의 준비가 거의 필요하지 않은 형태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의 65%, 점심 식사의 56% 역시 준비에 5분 미만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 내 저녁 식사에서도 간편 제품 활용이 두드러졌다. Circana에 따르면 가정에서 먹는 저녁 식사 가운데 RTE·RTD 제품이 포함된 경우는 84%였다. 완전히 직접 조리한 음식은 43%, 데워 먹는 제품은 39%였다. 다만 한 끼 식사에 여러 형태의 식품이 함께 포함될 수 있어 각 비율은 중복될 수 있다.
aT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는 ‘편리함’ 자체보다 소비자의 시간을 얼마나 줄여주는지가 제품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제품 개발 단계에서 조리 시간·섭취 편의성·휴대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