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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내 수산물 소비는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가격 부담과 조리의 번거로움 속에서 손질·조리가 간편한 제품에 대한 선호는 확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유럽에서 소분·포장 제품, 냉동 수산물, 냉동간편식 등 편의형 수산물이 주요 소비 형태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수산시장관측소(EUMOFA)는 가정에서 생선을 직접 손질·조리하는 방식이 줄어드는 대신, 보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은 이전 세대보다 생선 손질이나 조리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뼈와 껍질을 제거한 소분·포장 제품, 별도의 손질 없이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즉석 수산물 등이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냉동·통조림 제품에 대한 선택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소비자들이 가격과 편의성을 고려하면서 신선 제품보다 냉동·통조림 형태의 수산물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EUMOFA가 집계한 2024년 EU 가공 수산물 판매량을 보면 ‘상온 보관’ 제품이 110만톤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냉동한 수산물을 넘어, 양념·소스·채소·곡물 등을 함께 구성해 하나의 메뉴처럼 제안하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훈연 고등어에 허브와 소스를 더한 즉석 섭취 제품이나 새우·오징어·홍합을 활용한 빠에야와 파스타 등 다양한 형태가 호응을 얻고 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