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다문화적 소비 특성과 높은 해외 브랜드 수용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시장이다. 호주 젤라토 브랜드부터 일본 먹거리 골목까지 다양한 해외 브랜드들이 싱가포르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호주 젤라토 브랜드 젤라토 메시나(Gelato Messina)의 경우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인근 클럽 스트리트(Club Street)에서 낮부터 밤까지 긴 대기행렬이 이어진다. 기존 인기 제품을 그대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식문화를 적극 반영했다. 카야토스트, 두리안, 테 타릭(Teh Tarik) 등 싱가포르 소비자에게 친숙한 음식과 음료를 젤라토로 재해석해 싱가포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 레스토랑에서는 나시고렝(Nasi Goreng)과 치킨윙 등 현지인에게 친숙한 음식도 판매한다. 특히 탐피니스(Tampines) 매장에서는 할랄 인증 식당을 운영해 무슬림 소비자의 식문화까지 고려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롱 포인트(Jurong Point) 쇼핑몰은 특정 국가의 브랜드와 식문화를 한 공간에 집적해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다. 특히 쇼핑몰 지하 1층에는 일본 음식 거리가 조성돼 있다. 일본식 간판과 장식, 음식점 및 식품 판매점을 한곳에 배치해 싱가포르에서도 일본의 음식 거리를 방문한 듯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 공간은 일본에서 진출한 브랜드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현지 기업이 개발·운영하는 일본식 브랜드가 함께 입점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관련 협회 관계자는,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문화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며 타 브랜드와는 다른 소비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