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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음식을 미리 조리해 냉동 보관한 뒤 필요할 때 활용하는 대량 조리(Bulk Cooking) 방식이 인기다.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식자재비와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삼성 호주(Samsung Australia)가 조사기관 퓨어프로파일(PureProfile)에 의뢰해 성인 1008명에게 조사한 결과, 대량 조리는 식료품비 절감과 스트레스 완화, 건강한 식습관 유지 등에 도움 된다는 답변이 많았다.

응답자의 62%(복수 응답)는 “식비 절감을 목적으로 대량 조리를 실천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69%는“ 대량 조리가 주간 식료품비 절감에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했다.

응답자의 72%는 “대량 조리가 일주일간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46%는 “시간 절약과 식사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미리 대량 조리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9%는 “대량 조리가 건강 및 영양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식단과 영양소를 미리 고려할 수 있어 외식 의존도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에 도움 된다는 의견이다.

특히 가족 구성원마다 귀가 시간과 식사 일정이 다른 가구에서 음식을 1인분씩 소분해 보관하면 각자의 일정에 맞춰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중심으로 메뉴를 계획해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이웃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방식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각자 카레나 파스타, 오븐 요리 등을 넉넉히 조리한 뒤 일정량을 서로 교환하는 ‘밀 스왑(Meal Swap)’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간편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aT 관계자는 “호주에서 생활비 부담과 바쁜 일상으로 식사 준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여러 끼니를 한 번에 조리해 보관하는 대량 조리 방식이 효율적인 식생활 관리 방법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대용량 식재료와 소스류, 냉동 보관 및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