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웰빙 흐름에 맞춰 컵라면도 '변신의 시대'를 맞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가디나에 기반을 둔 일본 기업 닛신푸드USA가 최근 자사의 8가지 맛의 컵라면에서 나트륨, MSG(L-글루탐산나트륨), 인공조미료를 줄이는 대신 천연 재료를 투입한 신상품을 내놓으며 변신에 나섰다. 닛신푸드는 미국 시장 진출 46년 만에 처음으로 조리법을 바꾼 컵라면을 곧 출시한다. 닛신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컵라면으로만 3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닛신푸드USA는 자사의 컵라면에서 하루 권장 소비량의 60%에 달하는 1420㎎의 나트륨을 1070㎎으로 낮추고, MSG를 대신해 식품성단백질가수분해물(HVP)를 넣는다. 또한 맛을 개선하기 위해서 양배추즙을 첨가한다.
이같은 변화는 최근들어 많은 미국인들이 인스턴트 제품에서도 건강함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인스턴트 제품 구입시 꼼꼼하게 영양표시를 확인하며, 인공조미료에 대한 거부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컵라면 시장에 부는 건강 트랜드는 닛산 뿐 아니라 한국의 농심, 도요 수이산 캐이샤 등 경쟁 업체들에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마루찬 라면을 앞세워 32억 달러를 팔아 치운 일본 도요 수산 역시 나트륨을 기존보다 35% 줄였다. 한국의 농심도 MSG를 뺀 신라면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
닛신푸드USA의 알 멀타리 CEO는 "인스턴트 음식의 대명사인 컵라면은 앞으로도 천연재료를 통해 지속적인 변신을 거듭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즉석라면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에 이어 세계 5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해에도 10억 달러어치의 컵라면이 팔렸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