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전역에 456개 매장을 운영 중인 오스트리아계 슈퍼마켓 SPAR(스파)의 헝가리 진출 성공 비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1991년 헝가리의 개방과 동시에 헝가리에 뿌리내린 SPAR는 1세대 외국 기업으로, 연매출 1억5000만 유로(한화 약 1860억원), 고용인원 1만3000명의 헝가리 4위 슈퍼마켓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SPAR의 성공 비결은 문화 및 환경적인 공통점을 배경으로 한 각종 축제 후원에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다페스트 와인 페스티벌’ 지원이다. 헝가리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 와인페스티벌은 헝가리의 개방화가 시작된 이래 25년간 매해 가을 열리며, 1999년부터는 부타페스트 왕궁에서 개최되고 있다. 특히 헝가리 대표 와인 산지인 토커이(Tokai), 에게르(Eger), 빌라니(Villany), 세크사르드(Szekszard), 에텍(Etyek) 등에서 다수 와이너리 및 와인 기업이 참여해 헝가리 와인의 맛과 향을 뽐내며 현지인들에게 인기다.
SPAR는 2006년부터 10년째 부다페스트 와인 페스티벌의 주 후원자로 참가하고 있다. 페스티벌의 안정화 및 규모를 확장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열리는 페스테벌에서도 전체 투자액의 약 10%를 현금으로 지원했다. 또 지난달 25일에서 이달 7일 사이에 SPAR에서 1만 포린트(한화 약 4만400원)이상 구입시 와인 페스티벌 입장료 50%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등 모객에도 공헌했다.
올해는 와인 페스티벌 25주년과 SPAR 헝가리 진출 25주년을 기념해 자사 홍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페스티벌 내 SPAR 부스에서 실제 SPAR 매장에서 판매 중인 와인 컬렉션을 중심으로 전문가 강연 및 와인 시음회를 개최했다. 참관객들도 자기 입맛에 맞는 와인을 추후 SPAR에서 구매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외에도 SPAR는 ‘SPAR 마라톤 대회’라는 자사의 이름을 딴 헝가리 최대 마라톤 축제를 8년째 지원하고 있으며, 그라츠(Graz) 헝가리 문화 페스티벌 및 헝가리 상공회의소 주최 우수학생 선발 대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SPAR의 헝가리 축제 지원 사업 등이 현지인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많은 외국 기업들이 이질적인 정서 극복 및 주재국 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을 하지만, 현지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형태의 공헌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맥락에서 현지 뿌리문화 페스티벌 지원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SPAR와 같이 현지 유망 축제를 발굴, 산업 발전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면 현지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외국계 기업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림 기자/
박혜림 rim@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