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 지역에서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대만 농량서는 대만산 쌀 시장 확대를 위해 중화곡류식품공업소 등과 공동 협력, 쌀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도 쌀 소비 확대를 위해 맥주, 차 등 다양한 쌀 식음료 개발에 한창이다.
쌀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에는 이유가 있다. 대만의 쌀 시장 역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량은 넘치는 데 국민들의 쌀 섭취율이 떨어져 국내 소진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대만 농량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섭취량은 45kg으로 30년 전 대비 약 40kg이 줄었으며, 대만산 현미의 경우 생산량 120만톤 중 약 20% 가량이 생산 과잉 상태다. 반면 매년 수입 밀 120만톤의 45%가 면(麵)으로 제조되고 있다.
대만 농량서는 이에 대만산 쌀을 이용한 제품의 다원화를 통해 쌀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지에선 최근 쌀만두피, 쌀국수, 쌀튀김가루, 쌀씨리얼, 쌀라면, 쌀 스파게티 등 기존 밀가루 제품에 쌀성분을 첨가한 쌀제품을 개발하는 추세다.
쌀 함량율을 51%로 한 쌀국수는 면국수 대비 소화에 좋고, 영양가가 높은 데다, 요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있다. 쌀만두피 역시 쌀 함량을 5% 첨가하는 것만으로 쫄깃한 식감과 쉽게 변색되지 않는 이점을 확인됐다. 쌀튀김 가루는 체내 기름 흡수를 30% 감소시키고, 열량 감소는 물론 바삭함도 장시간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대만 농량서는 최근 개발한 쌀가루를 이용한 10종의 신규 쌀식품에 대해 대만 내 우수식품 기업과 협력해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가격은 면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쌀을 이용한 제품은 소비 확대 차원뿐 아니라 5%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어 향후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대만 현지에선 쌀제품 시장 규모를 약 2억 대만달러 (약 7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대만 현지에선 쌀 소비 확대 차원은 물론 대만산 쌀을 이용한 제품이 품질 안전 및 건강식품으로 인식돼 쌀식품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존 단일 밀가루 제품을 대체한 쌀제품 또는 쌀 첨가 식품이 증가하고 있어 대만 쌀제품과 차별화된 한국산 우수 쌀제품 개발 및 수출 확대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