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 카페쇼' 개최된 코엑스 전시관 모습
'2016 서울 카페쇼' 개최된 코엑스 전시관 모습

커피의 세계적인 흐름과 트렌드를 한 곳에서 접할수 있는 '제 15회 서울카페쇼 2016'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전문 전시회인 서울카페쇼는 국제커피기구(ICO)가 공식 후원하며, 이번 행사에서는 총 41개국 580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서울카페쇼는 올해 참가 기업을 분석해 '2017 커피 산업'을 이끌어갈 트렌드 키워드로 3S(과학 Science, 시그니처 Signature,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을 꼽았다. 서울카페쇼 사무국 관계자는 “카페마다 특색 있는 커피를 내세우고, 커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존을 추구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내년에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커피미래를 생각하는 커피산업의 트렌드를 강조했다.

커피 시장이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커피 업계는 커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커피 생산량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커피 업계들은 이전보다 자연을 생각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카페쇼에서는 ‘땡큐 커피 에코 프로젝트’를 통해 커피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동참했다. 커피 시음이 많은 전시관 내에 일회용 컵 회수함을 비치해 재활용에 적극 나섰으며, 전시 기간동안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수거해 커피찌꺼기로 친환경 퇴비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에 전달했다.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디카페인 퇴비 'ECO-SOIL'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디카페인 퇴비 'ECO-SOIL'

서울카페쇼에서 전시된 자연환경을 생각한 커피 업체들도 주목받았다.

㈜ 에이치앤케이글로벌(H&K Global)은 커피찌꺼기(커피박)로 만든 퇴비인 에코쏘일(ECO-Soil)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에코쏘일은 경북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자체 개발한 미생물을 통해 커피찌꺼기를 발효시켜 만든 디카페인 퇴비다.

H&K Global 정재웅 대표는 “커피찌꺼기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대기, 토양 오염 등 환경오염을 초래하는데, 너무 많이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보면서 이를 이용할 친환경적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커피찌꺼기 퇴비는 질소 함량이 높아 식물의 생육을 촉진하며 해충 기피 효과가 있는 친환경 비료다. 하지만 문제는 카페인 분해이다.

정 대표는 “일반 커피찌꺼기를 퇴비로 사용시에는 카페인 등의 성분이 그대로 남아있어 식물의 생육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에코쏘일은 카페인을 100% 분해하는 미생물 3종에 대한 원천 특허권을 획득했으며, 퇴비 적합성 판정에서 특등급을 받았다.

'F&B SERVICE'의 천연 커피머신 세정제
'F&B SERVICE'의 천연 커피머신 세정제

커피소비량이 늘면서 덩달아 증가한 커피머신, 이를 위해 개발된 '친환경 커피머신 세정제'도 눈길을 끌었다.

'F&B SERVICE'는 주원료 약 98%를 쌀겨 콩, 녹차 등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과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을 부원료로 넣은 천연 세정제를 개발했다.

'1종 주방세제'인 이 제품은 국내와 세계에서 특허인증을 받았으며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사용중이다.

이 세정제는 텀블러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미지근한 물에 알약하나를 넣은후 흔들어주면 되며, 살균력은 95%이다.

'지구를 보호하자'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는 F&B SERVICE 장웅상 대표는 현장에서 세정제를 넣은 물을 직접 마시며 제품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아무리 유기농을 먹어도 세정제가 3종 화학세제라면 완전한 친환경적 생활이라 할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를 즐기는 안목과 기호는 고급화 되어 가고 있는데 커피머신의 세척제에 대한 신경은 전혀 안쓰고 있다”며 "환경을 생각한 건강한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커피머신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corp.com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