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과의 전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가당음료에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소다세 법안이 논쟁 끝에 미국 4개 도시에서 시작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알바니, 콜로라도 주의 볼더에서 진행된 소다세 투표가 모든 선거 구역에서 통과됐다.

캘리포니아 주 3개 도시는 1온스 당 1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안을 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는 60%, 알바니는 70%의 찬성율을 보였다. 콜로라도 주의 경우 1온스 당 2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안으로, 55%의 찬성율을 보였다.

소다세 찬성자들은 "과다한 가당음료 섭취는 비만, 당뇨 및 기타 질병을 일으키는데 소다세는 하나의 대안"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 음료협회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음료에 사용되는 당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소다세에 대해서는 "역진세"라고 비판하고 있다. 세금인상이 가당 음료 소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소다세 법안은 통과됐으나 음료업체에 부과된 세액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향후 세수(tax revenue)에 대한 사용 방안 역시 과제로 남아있다.

aT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에선 최근 몇 년 새, 소다세와 관련된 논쟁은 40번 이상 다뤄졌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서 시행 중이며 2017년에는 필라델피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일리노이 역시 소다세 부과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가당, 탄산음료 업계는 소다세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당의 함량을 줄이고 대체재를 찾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