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거트 시장이 해마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유제품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의 요거트 판매는 전체 유제품 시장의 30%를 차지했다. 총 판매액이 800억 위안(한화 약 13조 4496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중국의 요거트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요거트는 현재 중국 유제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품목이다. 요거트 제품은 주로 실온 유산균 음료, 실온 요거트, 저온 요거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제품의 판매비율은 각각 34%, 16%, 31%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 브랜드 집중도가 높은 편이다.
광명(光明), 멍니우(蒙牛), 이리(伊利)는 총 요거트 시장의 약 65%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광명유업은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라인을 통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의 요거트 판매량은 중국 전체 시장의 18%이며, 액체유제품 판매량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요거트 소비는 소득수준, 콜드체인 시스템, 소비자들의 영양관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로 대·중형 도시에 분포해 있고, 그 다음이 소도시 및 농촌지역에서 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경우 콜드체인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 요거트 소비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는 전국 요거트 소비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요거트 시장에선 새로운 트렌드가 부각되고 있다. 저온 요거트보다는 실온 요거트 시장의 성장이 빠르다는 점이다.
지난해 저온요거트 시장규모는 250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5% 정도 성장했다. 실온제품의 성장률보다 한참 낮은 편이다. 중국의 셩우 콜드테인 시스템 확충이 늦어지고 있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저온 요거트 성장률이 낮은 편이다.
반면 실온 요거트 시장의 성장은 가파르다. 실온 요거트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해마다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엔 135%의 성장률로 급증했고, 2015년은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매출액은 136억 위안(한화 약 2조2864억3200만 원)에 달했다. 2016년에는 30%의 성장률이 예측되고 있다.
실온 요거트 산업은 현재 브랜드 집중도가 높아, 현재 톱3 기업이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광명유업의 모스리안(莫斯利安)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성장률 89%를 보였다. 2016년에도 여전히 10%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온 요거트 시장의 블루오션은 어린이용 요거트다. 성장세는 가파르지만 각 브랜드에서 어린이용 요거트를 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왕왕(旺旺)그룹이 2016년 출시한 ‘왕즈(旺仔) 요거트’가 어린이 실온요거트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이맹맹 조사관은 "요거트는 현재 중국인들의 건강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소비 품목이다"라며 "2020년에는 규모 1900억 위안에 달해 유제품 시장의 약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관련 기업은 제품 개발 시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추세에 부합해 건강한 제품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산뜻한 맛의 샐러드에 요거트 드레싱을 사용하거나 과립이나 시리얼을 추가한 요거트 판매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