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채소 가격은 뚝뚝 떨어지고 있고, 반면 과일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만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증가율이 1.09%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채소와 과일의 물가 변동률은 작년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主計總處)가 이달 발표한 1,2월 CPI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식품류의 물가지수는 1.08%로 안정적인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채소와 과일은 전년과 견줘 상반된 물가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올 1월 채소와 계란의 가격이 각각 25%, 12%씩 대폭 하락한 반면 과일은 2% 소폭 상승했다. 2월에는 채소, 과일 물가변동률이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채소가격은 37%로 떨어지며 7년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나 과일가격은 23% 뛰며 작년 8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과일과 채소가격이 이처럼 엇갈린 것은 공급량 때문이다. 과일은 작년 기후적인 요소 탓에 전반적인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뛰고 있다. 반면 채소는 작년에 몰아친 한파 탓에 산출이 대폭 감소됐다가 11월~12월에서야 정상적으로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달 대만의 외식비, 조리식품, 육류 및 수산품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9%, 1.80%, 1.72% 가량 오르며 비교적 안정된 상승률을 보였다.
aT 관계자는 “채소ㆍ과일류가 각각 최대 하락, 최대 상승을 보이는 것은 대만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만 농산물 가격의 등락을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