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식품 라벨링이 다음달 5일부터 시행된다. 오바마 케어를 폐기하거나 대체하려 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의료 개혁 법안(트럼프 케어)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지 못하면서다.
메뉴 라벨링 규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작성되고 7년 전 오바마 케어가 통과될 때 포함된 규제다. 새로운 라벨링 규정에 적용되는 대상은 20개 이상의 체인점을 보유한 레스토랑 및 패스트푸드점, 베이커리, 커피숍, 편의점 등이다.
이런 점포에선 앞으로 식품의 칼로리 정보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또 자동 판매기에 진열되어 있는 식품에도 소비자가 쉽게 볼수 있게 칼로리 정보를 기재해야한다.
많은 미국의 레스토랑 업체들은 사실상 그간 손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오바마 시절 통과된 메뉴 라벨링 규정이 시행되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트럼프 케어’가 통과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케어가 통과가 무산되면서 메뉴 라벨링의 실시는 당면과제가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료에 따르면 66개의 식품 대기업 중 메뉴 라벨링이 이미 적용된 업체는 5개에 불과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음식은 같은 메뉴더라도 그때그때 성분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실험실 데이터를 산출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업체들이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