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음료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캄보디아 음료 시장은 지난 10년 간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캄보디아 음료(HS Code 2202) 수입액은 3억2356만5000달러(한화 3676억 6690만 9500원)로, 2007년 이후 연평균 29%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는 수입 음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최근엔 젊은 중산층의 확대, 대형 슈퍼마켓 및 소매점 증가, 외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해외 유명 수입 음료에 대한 선호도 더 높아졌다.

한국은 특히 태국에 이어 캄보디아 음료 수출국, 점유율 2위에 해당하는 나라다. 다만 태국과의 격차가 크다. 무려 4배 이상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 한류 전파로 인해 한국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이 캄보디아 음료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현지에서 강세를 보이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박카스가 인기를 모으면서다.

캄보디아의 '국민 음료' 반열에 오른 박카스는 캄보디아 에너지 드링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산 음료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캄보디아 내 박카스 매출이 632억 원으로 전년대비 22.1% 성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카스를 비롯해 비타500, 포카리스웨트, OKF 알로에 음료 등의 한국 제품들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캄보디아의 음료 시장은 신규 진출 기업들의 입지 구축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광고비로 다른 국가 대비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광고 활용이 필요하다"며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구매력을 보유한 젊은 소비자층 대상으로는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성공 사례의 벤치마킹도 필요하다. 박카스의 경우 유통 채널을 확보한 잠재력 있는 파트너를 발굴해 전방위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을 폈다.

또한 많은 음료가 별도의 캄보디아어 표기 없이 수입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적절한 라벨링으로 보다 넓은 소비자층을 형성하고 전국적 인지도를 확보할 수도 필요가 있다.

틈새시장 공략도 필요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어린이 성장 촉진 음료, 유기농 음료, 다이어트 음료, 건강보조음료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며 "에너지드링크, 청량음료 등 기존 경쟁이 심화된 분야 외에 건강 음료시장 수요를 잘 확인해 틈새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성공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