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스타벅스가 블라디보스톡에 입점한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뉴스를 달궜다. 스타벅스 입점을 고대했던 시민들은 환호했다. “고품질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었다. 하지만 ‘스타벅스 오픈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러시아에서 벌어진 이 해프닝은, 커피 문화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러시아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도 커피 전문점이 늘어나며 커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차(茶)를 많이 소비하던 나라다. 인도, 중국, 영국, 터키와 하께 세계 5대 차 소비국으로도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피가 몸집을 불리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4월 ‘국제커피연합’ 회원국으로 가입했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커피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원두 커피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닐슨러시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내 커피 가루 소비량은 전년보다 0.6% 감소했지만, 원두 소비는 6% 늘었다.
러시아는 4년 연속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커피 원두를 수입하고 있다. 브라질,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지에서도 커피 원두를 들여온다.
러시아 스타벅스에선 고급 원두로 내린 커피를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다른 커피 전문점들은 커피의 유래나 원산지 등을 소개하는 강좌를 열고 러시아에서 커피문화가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