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진 탄자니아에 라면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코트라(KOTRA) 다레살람 무역관은 한국 라면에 대한 현지인 반응 조사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는 긍정적이다. 한국 라면의 맛을 본 현지인 네 명은 라면이 식당에 판매할 경우 사먹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희망 가격대는 최저 3000 탄자니아 실링(한화 약 1900원)에서 최대 6000 실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선 대졸 출신 회사원의 경우 점심식사로 평균 3000~4000실링을 지불한다. 다만 공사장 근로자의 일당은 2000 실링(한화 1000원)밖에 되지 않는다.
맛 평가는 긍정적이나, 다만 현지인 입맛에는 맵다는 아쉬움이 나왔고, 한 끼 식사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탄자니아에는 2017년 10월 기준 현재 중국계 마트에서 너구리, 신라면은 3500~4000 탄자니아 실링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수입 라면은 3000탄자니아 실링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 탄자니아 수입통계에서 라면 포함 면가공류의 수입가격은 개당 190탄자니아 실링이었다. 1달러는 2230실링이다. 라면의 경우 간단한 조리과정, 가격 대비 우수한 맛과 품질로 현지인에게도 매력적인 식품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현지에도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다는 것 역시 라면 진출의 좋은 신호다. 코트라 관계자는 "공항 등 소비자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점포를 운영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층을 현지인 10~30대로 설정한 뒤 점차 고객 기반을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범점포를 운영할 때는 기호에 맞춘 다양한 토핑(계란, 파, 고기류, 치즈)과 공기밥을 제공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떡볶이 등 음식을 함께 제공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