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유기농 식품은 일부가 아닌 전체의 이야기다. 프랑스에선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프랑스 유기농 식품 시장은 1999년 10억 유로(한화 1조 2854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 2016년 71억 5000만 유로(한화 9조 1906억원)에 달했다. 2015년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친환경 정책과 교육, 수요에 따른 공급시장의 증가, 유기농 식품의 전체적 가격 인하 등으로 유기농 식품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10명 중 9명이 유기농 식품을 소비했고, 10명 중 7명은 한 달에 1번 이상 정기적으로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유기농 식품 시장의 매출은 20% 증가했다.
코트라 파리무역관 이경미 조사관은 "대형 유통업체 등에서는 부족한 유기농 식품을 조달하기 위해 유기농 농산물 찾기에 혈안이다"라며 "2017년 상반기에만 무려 130여 개의 유기농 식품점이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선 특히 유기농 생과일과 채소, 향신료 시장이 20% 증가했고 유기농 과일주스의 경우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농 생과일의 경우 59%가 프랑스에서 생산되며 25% 가량은 유럽 이외 제 3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유기농 음료나 향신료의 경우는 48%를 프랑스 자국에서 생산하며, 30% 이상을 유럽을 제외한 제 3국에서 수입한다. 프랑스 내 유기농 식품 수입업자 또한 2015년 159명에서 223명으로 40%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전통 과실수나 차와 같은 이국적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이미 일본의 유자, 중국의 구기자 등이 유럽과 프랑스 인증을 받으며 유기농 식품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유기농 인증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 이경미 코트라 조사관은 "거대 유통그룹들이 장악하는 프랑스 식품시장은 수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유기농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라며 "자국 내 유기농 식품 조달 부족 현상이 있을 정도로 유기농 식품에 대한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발 고유 유기농 식품개발에 대한 빠른 태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