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간식으로 여기는 빵이 술과 만나며 일본 레스토랑의 이색적인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인이나 맥주에 잘 어울리는 빵을 선보이며 새로운 홍보전략으로 베이커리를 택한 레스토랑들이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빵을 술안주로 내놓는 레스토랑과 술집이 늘고 있는 추세다. 도쿄의 한 레스토랑 ‘아자부 플랫(AZABU FLAT)’는 오토오시 대신에 빵을 내놓는다. 오토오시는 레스토랑이나 선술집에서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에 내놓는 일종의 애피타이저다. 이 가게는 와인에 잘 어울리는 빵을 고객에게 대접할 수 있도록 베이커리 메뉴에 집중하고 있다.

‘아자부 플랫(AZABU FLAT)’, 빵과 와인의 조합
‘아자부 플랫(AZABU FLAT)’, 빵과 와인의 조합

도쿄 키치죠지의 '브랑제리 비스트로 에페(Boulangerie Bistro EPEE)'는 요리와 빵을 한 세트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점원이 니혼슈(일본 청주)에 어울리는 빵을 손님에게 직접 추천해준다. 주류에 가장 잘 어울리는 빵을 선택할 수 있어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가게안에서 직접 빵을 굽는 곳도 있다. '미트앤베이커리 터번(Meat & Bakery Tavern)'의 매장내 마련된 빵 공방에서는 갓 구운 신선한 빵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게의 인기 주류인 그래프트 맥주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빵 개발에 힘쓰고 있다.

초밥에도 빵이 활용되고 있다. 도쿄의 ‘15℃’ 카페에서는 초밥에 밥이 없는 초밥을 판매중이다. 카페는 저녁 6시가 되면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하는데, 식초를 섞어 낸 밥 대신 빵을 이용한 새로운 메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스트 빵에 와사비와 색깔이 비슷한 아보카도 페이스트를 바른후 생선살을 올린 초밥이다.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와인, 맥주, 니혼슈 등 술안주와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aT 관계자는 "술과 어울리는 빵메뉴의 개발처럼 한국 농식품도 이색적인 조합을 찾아 마케팅을 한다면 현지 소비자에게 색다른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