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식 시장이 점차 다양해지며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정보조사업체 재경상업데이터센터(CBNData)가 발표한 '2018년 중국 온라인 간식 소비 트렌드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선 온라인 쇼핑 시장이 확대되며 다양한 종류와 맛을 가진 간식이 등장했다. 지금 중국을 사로잡은 '간식 트렌드'는 세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건강한 간식이 인기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도 '웰빙' 바람이 불며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들까지 친환경 패스트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름 사용을 줄이는 식품 원자재의 가공 과정을 공개, 고지방 음식을 피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받은 간식 관련 키워드는 ‘무첨가, 잡곡, 무설탕, 기름에 튀기지 않은 간식’ 등이다. 특히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소포장된 무첨가 혼합 견과류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15년 이후 3년간 해마다 세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운맛 간식'도 눈에 띄는 트렌드다.
지난해 한국의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매운맛 제품들의 판매율도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오리지널 맛, 매운 맛(고추를 사용한 매운맛으로 한국과 유사), 마라 맛(산초열매를 사용한 사천식 매운맛), 크림 맛, 소금 맛, 후추 맛, 오향 맛, 단맛, 바비큐 맛, 우유 맛’이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그 중 ‘매운 맛’과 ‘마라 맛’은 최근 1년 사이 판매량 호조를 보이며 전체 간식류 판매량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라면 외에도 육포, 건조두부, 과자, 볶은 견과류 등 다른 간식들도 매운 맛 제품을 앞 다투어 내놓고 있다. ‘김치 맛, 매콤달콤한 맛’ 등 다양한 종류의 매운맛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마지막 트렌드는 왕홍(온라인 스타) 간식이다. 중국을 사로잡은 인기 간식 중 하나인 짱짱빠오는 초콜릿이 듬뿍 묻어있는 빵으로 인기가 높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아워 베이커리’의 ‘더티 초코(Dirty Choco)’가 베이징 번화가 싼리툰에 매장을 열면서 ‘짱짱빠오’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베이징의 ‘아워 베이커리’는 중국 SNS에 짱짱빠오를 먹은 뒤 입과 손에 초코를 가득 묻힌 소비자의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성 마케팅을 추진했다. 놀랍게도 젊은 소비자들의 인증샷이 빠르게 늘어나며 짱짱빠오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소비자들이 나타났다.
보고서에선 짱짱빠오를 비롯해 온라인을 통한 홍보로'간식계의 왕홍'으로 자리 잡은 제품으로, ‘반숙치즈, 두유케이크, 카스테라롤, 니우쟈빙’ 등을 선정했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모두 베이커리 제품으로 고유의 개성을 강조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흥미와 구매, 자발적인 홍보를 유도한다는 점이다. 다수의 베이커리 제품이 2017년 중국 식품업계의 왕홍이 되면서 케이크, 빵 등 베어커리 제품은 작년 중국 전자상거래 간식 매출액의 약 50%를 점유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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