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문화에 익숙했던 중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커피 시장은 2015년 170억 2000만 위안(한화 약 2조 7700억 원)을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약 163억 8000만 위안) 3.9% 성장했다.
중국 내 커피 소비량은 2015년 기준 약 12만3000톤으로 2014년(12만 톤)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커피 소비량의 5.6%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재 중국의 일인당 일일 커피 소비량은 약 0.003잔으로, 매일 약 0.329잔을 마시는 한국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커피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잠재력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인스턴트 커피시장에서 시작해 RTD(Ready To Drink), 원두 커피 순서로 시장이 발전하는 모습니다. 현재는 인스턴트 커피의 비중이 RTD, 원두 커피에 비해 높다.인스턴트 커피의 점유율은 68.8%에 달하며 RTD는 20%, 원두커피는 11.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턴트의 점유율이 가장 높긴 하나, 최근 원두 커피 소비 및 커피 전문점의 증가로 향후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물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RTD, 원두 커피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고급 원두제품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중국 내 인스턴트 커피시장은 외국 브랜드가 앞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스위스 네슬레사의 네스카페가 시장 점유율 76%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몬델레즈사의 맥스웰하우스의 시장 점유율은 10%로 그 뒤를 잇고 있다. 3위부터는 절대 강자 없이 미국 스타벅스, 일본 UCC, 싱가폴 OWL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RTD 커피시장은 네슬레가 5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산토리가 14.1%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왕왕(旺旺) 등 대형업체가 잇따라 RTD 커피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원두 커피시장의 경우 역시 외국 커피 브랜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원두커피 시장의 점유율은 낮은 편이지만 소득수준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원두 커피와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브랜드의 높은 점유율과 중국 커피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은 한국 업체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