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정부가 비만과의 전쟁에 나섰다. 카타르 공공보건부에 따르면 카타르 성인 인구의 41.4%가 비만이다. 과체중 성인 28.7%까지 포함하면 성인 인구 중 70.1%가 체중 문제를 갖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비만세의 일종인 ‘설탕세’ 도입으로 비만의 주범인 당류 조절에 칼을 빼들었다. 카타르 재무부(Ministry of Finance)는 이달부터 담배와 에너지 드링크에 100%의 세금을 부과하고, 설탕을 함유한 음료 제품에는 5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국립비만치료센터를 통한 비만환자 집중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마드의료법인(HMC)에 따르면 국립비만치료센터는 2016년 5월 이후 비만 및 당뇨 환자 총 7800명을 치료했으며, 환자의 70%가 체중 10%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정부 차원의 건강한 식습관 제안과 신체활동 권장에도 나선다. 카타르 정부는 이같은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비만율 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타르의 성인 비만율이 높은 이유는 무더운 날씨에 신체활동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당분 및 염분이 높은 고열량 식품 위주의 식습관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카타르 바이오뱅크(Qatar Biobank)에 따르면 조사대상 성인 약 5000명 중 83%가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약간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5%는 일주일에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다고 답했다. 또 15%는 당뇨, 29%는 고혈압, 44%는 고콜레스테롤 수치를 진단받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카타르 정부 주도로 비만 관련 의료시설 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의료시설에서 활용될 수 있는 체성분 분석기 등 의료기기 및 의료용 소모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민상식 mss@heraldcorp.com 기자







